프랑스

프랑스인과 결혼할시 필요한 서류_1

윈시엔 2023. 8. 1. 04:24
반응형

이 모든 내용들은 2022년 2월 기준이며, 한국에서 관광 무비자(90일)을 받고 프랑스에 와서 결혼을 진행한 내용이다.

결혼을 하자라고 결정하고 서류를 준비할때 혼자 많은 생각이 있었다. 이걸 "한국어 공인인증번역가"에게 맡길지 아니면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 있는 민원서식을 다운로드 받아 직접 내가 번역후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을지 ~

 

결론은 내가 고민한다 한들 소용이 없다.

결혼할 프랑스 지역의 시청(Mairie)에 가서 담당 공무원에게 먼저 문의를 해야 한다.  프랑스에 와서 느낀건 지역 시청 바이 시청, 공무원 바이 공무원이다. 괜히 싸데뻥 ("Ça dépend")의 나라가 아니란 느낌이 든다.

 

문의 결과 대사관에서 받은 공증서류도 상관없다는 확답을 받고 서류를 준비하였다. 다만 다른분들 블로그를 보면 모든 한국에서 발급 받은 서류의 기간이 6개월이내라는 분도 계신데 내가 결혼할 지역의 담당자는 3개월이내의 서류를 준비하라고 해서 그렇게 준비 했다.

 

결혼준비를 하면서 이런건 왜 준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번역으로 상담도 받아보고 먼저 살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랑스에 위장 결혼, 중혼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1. 관습 증명서 (Certificat de coutume)

우리 나라에는 없는 서류라서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 문의 하면 서류를 만들어 준다. 관습을 증명하는 건데 대한민국은 일부일처제의 나라이다 등의 내용이 있는 서류를 발급해 준다.

 

2. 출생 증명서(Acte de naissance)

이것도 우리나라엔 없는 서류 양식이라 한국의 기본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가지고 출생증명서를 작성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는 기본증명서(일반), 가족관계증명서(일반) 단, 본인과 부모님 주민번호도 다 나오게 하는게 좋다.

그리고 이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의 아포스티유를 받는게 중요하다.

 

3. 미혼 증명서(Acte de celibat)

본인 혼인관계증명서(일반)으로 발급받아 작성한다. 이 서류도 잊지말고 아포스티유를 받자.

 

4. 거주 증명서(Attestation de domicile)

나 같은 경우엔 관광비자로 와서 그런지 아니면 별로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지 거주 증명까진 요구 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싸데펑의 나라라서 미리 전기 영수증에 남편될 사람과 내 이름을 같이 올려놨다.

 

이 서류들을 이제 관할 시청에 제출하면 시청직원이 서류를 검토하면서 증인들의 신분증도 달라고 한다.

그때 증인들 신분증 복사본을 제출하면서 증인들의 직업도 물어보길래 알려주었다. (직업까지 꼬치꼬치 물어보는 이유가 다 있다)

 

그러면 이제 결혼전 시청 직원이 Publication des bans 이런 제목의 공고를 시청앞에 붙인다고 한다. 이건 이 지역 누구누구의 아들과 누구누구의 딸이 결혼을 한다 하는 내용의 게시글이라고 하는데

 

나는 시청 직원이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 전화해서 한국에도 Publication des bans가 있냐? 없다는 대사관의 대답을 듣고 안하기로 했다고 통보를 받고 조금 서운 했다.

남들이 다 하는건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시청 직원이 안하겠다고 해서 혼자서 엄청 서운해 했던 기억이 있다.

 

싸데뻥의 나라라서 조금 헐렁 하게 생각했는데 허술하다 느끼는 부분도 있지만 의외로 꼼꼼하게 물어보는 부분도 많다. 또 2부에서 결혼 서류 과정을 자세히 이야기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