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랑스 시민교육 2차

윈시엔 2024. 2. 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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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아 2주 내내 토요일마다 시민교육을 가느라 지쳐 쓰러질것 같았다.

그래도 안들으면 거류증에 불이익이다 생각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나가는것이다.

게다가 남편까지 통역으로 나서준다고 우리 모두 이 고생을 하고 있다 생각하니

그냥 빨리 끝내버리자 하는 마음이 컸다.

 

2차 교육이라고 별다른게 없었다 1차때 했던 프랑스 세금, 프랑스 역사,

프랑스 긴급상황시 전화번호에 대해

한번 더 복습 시키고 병원, 직업, 아이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더 자세히 할뿐

특별한 수업 내용은 없었다.

게다가 우리는 콩코에서 온 흑인 아저씨가 질문이랍시고 강사한테 물어보는게

묘하게 프랑스는 왜 이러냐면서 까는 분위기로 계속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종국엔 선생님도 그 이상은 내가 대답을 해줄게 없다고 정리했다.

 

남편도 계속 통역을 해주다가 하도 질문을 많이 하고 질문의 내용이

그렇게 유익한것도 아니다보니 그냥 별말을 안해줘서

눈치껏 아 ~ 쓸데업는 이야기 하는구나로 혼자 결론 내렸다.

 

3차까진 우리 모두 정해진 날짜인 꽁보까시옹을 미리 받았는데,

시민교육을 끝낼려면 4차까지 받아야 하고

2차 교육 말미엔 4차 교육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4차 교육은 총 3가지 카테고리로 나누는데

"프로젝트, 프로젝트 불포함, 일반적인 주제" 이렇게 나누고 이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

그런데 이 3가지 카테고리 주제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도 없고 프로젝트면 무슨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 할지

불포함이면 어떻 내용인지 이런 소개도 없이 이 3개중에 한 카테고리를 지금 정하면

3차 시민 교육때 4차 시민 교육에 대한 꽁보까시옹을 나눠줄거다 하는 이야기만 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날때 선생님이 "Feuille de Route" 라고 적힌 프린트를 한장씩 나눠주셨다.

일종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집중하고 있는 일이 무언지를 3개 적고 그 일을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에 대해

적어서 다음시간에 발표한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그냥 폴더에 껴두고 방관했는데

다음 3차 시민교육에 당황하게 되는 일을 겪게 된다.

 

정말이지 우당탕탕 시민교육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이번에도 교육이 끝나고 나니 또다시 현타가 크게 오는게

내가 왜 이런걸 듣고 있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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