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랑스에서 델프 A1 시험

윈시엔 2024. 3.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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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얼떨결에 DELF 시험까지 보게 되었다.

처음엔 그냥 학원 다니면서 설렁 설렁 할려고 했는데 시험 날짜가 정해지고 보니 발등에 불떨어진 사람처럼 공부했다.

이번엔 A1 시험을 응시하는거라 다들 쉽지 않겠냐고 하는데

프랑스어 배운지 3개월밖에 되지 않고 정말 공부를 하지 않아서 이 마저도 너무 떨렸다.

 

선생님이 델프접수를 해줘서 나는 시험 날짜만 알고 있다가 시험 2주전쯤 시험 관련한 꽁보까시옹을 우편으로 받았다.

한국의 토익처럼 하루만에 시험을 다 볼줄 알았는데 2일에 걸쳐서 시험을 봐야해서

너무 당황 스러웠다.

시험을 볼려면 옆의 도시로 이동을 해야해서 아침부터 차 몰고 갈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했다.

 

당일 오전 9시 20분에 도착했는데 건물앞에서 학원 친구들을 만났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데

메인 현관문도 닫혀있고 어떻게 열고 들어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서

다들 현관문앞에서 서성이다가 시험 감독관을 만났다.

 

시험감독관은 미리 와 계실줄 알았더니 오전 9시30분에 오시더라

정말 기가 막혀서

 

시험이 오전 9시 30분인데 10시에 시험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험이기 때문에 우리만 있는줄 알았는데 옆에서는 IFRA 학생들이 수업하고 있고

듣기평가하는데 옆 사무실에서 전화가 끊임없이 들려서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그렇게 1시간 30분으로 모든 Ecrit 시험을 끝냈다.

내일은 Oral 테스트인데 너무 걱정된다.

 

어제 한번 이 건물에 와봐서 그런지 다른층 사람이 현관문 열때 같이 들어와서

엘레베이터 타고 시험장이 있는 2층으로 갔다.

 

내가 1등으로 도착해서 시험 시작이 5분 남았는데 그냥 미리 시작했다.

감독관이 프랑스어로 자기 소개를 해보라고 해서 자기 소개를 하고

2개 파트로 나뉘어 뒤집어져 있는 카드중에 왼쪽(단어 카드들) 카드 6장을 고르라고 하고

오른쪽 카드(상황 카드들) 2장을 고르라고 했다.

 

내가 고른 단어카드는 "블루, 테이블,직장동료 등등" 으로 이것밖에 기억이 안난다.

이 6개 단어를 이용해서 시험관에서 6가지 질문을 만들고 시험관이 답을 한다.

 

그리고 선택한 상황카드 2장중 하나를 선택해서 이번엔 시험관과 역할극을 했는데

상점에서 친구의 선물을 사야 하는 상황인데 시험관이 점원역을 내가 친구 선물을 사야 하는 사람이 되어서

상황 카드에 있는 3가지 선물중 하나를 골라 결제까지 해야 하는것이다.

이때 선물의 명칭, 포장을 할지 말지, 결제를 카드로 할지 현금으로 할지

이 모든걸 제대로 말해야 한다.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말하고 끝낸것 같은데

시험 망한것 같아서 더 겁난다.

 

한달후 결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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